언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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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문학이 아닌 학문으로, 아무도 배우려고 하지 않아 대딩 교육과정에서 문학의 덤으로 끼워 팔아먹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양상추 같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 적은 사람들이, EPP 문제를 해결하겠다, 언어능력와 언어수행의 갭을 없애보겠다, 감정이 실린 보이스를 컴퓨터로 합성해보겠다, 등등 야심찬 각오를 하고 대학원에 들어간 후, 교수의 세뇌특공에 익숙해지느라, 말도 안 되고 복잡하기 짝이 없는 특정 이론에 언어를 꿰맞추고 해석하느라 에 퓨즈가 나가버려 인생 걱정할 필요를 없애주는 아주 좋은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언어학자[편집 | 원본 편집]

언어학자들은 터무니 없이 많은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지만, 그러한 오해와는 달리 언어학자가 구사하는 언어 개수의 실제 평균값은 120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며, 그 중에서도 준모국어급 이상으로 구사하는 언어는 기껏해야 100~200개 밖에 안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에서 비롯된 짜증 때문인지, 언어학자 사이에서는 언어를 몇 개 구사하냐고 묻는 것이 암묵적인 금기로 지정되어 있다. 만약 순진한 일반인들이 몇 개 국어 하냐고 물으면 언어학자들은 "어떤 언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의 기준이 뭐죠?"라며 역으로 질문해와 질문자를 골탕먹일 것이다. 좀더 배려심 있는 언어학자라면 10의 자리에서 반올림해서 0이 되는 숫자의 언어를 제시함으로써 순진한 일반인의 긴장을 풀어줄 테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직하게 대답했다간 소문이 퍼져 곧 지겹게 몰려오는 무료 다언어 통번역 서비스 요청을 들어줘야 할 것을 역사와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아카데미 내외부로 철저히 비밀로 해두고 있는 것이다. 할 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언어는 할 줄 모른다고 할 것이고, 만약 할 줄 아는 게 들통 나면, 그들은 슬쩍 본 것일 뿐 제대로 건드려보지도 않았다고 할 것이고, 만약 슬쩍 본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 들통나면, 한 번 건드려봤을 뿐 제대로 배워본 게 아니라고 할 것이고, 한 번 건드려 본 정도가 아니라는 게 들통나면, 한 번 배워봤을 뿐 제대로 구사하는 게 아니라고 할 것이고, 한 번 배워본 정도가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곧 울음을 터뜨리고 말 것이다. 그러니 이쪽 세계의 관례를 따르자, 알았찌?

그리고 만약 외국어 배우는 게 언어학인줄 알면 언어학자는 몹시 실망할 것이다.

언어학의 하위분야[편집 | 원본 편집]

이론언어학[편집 | 원본 편집]

문법 모델을 어떻게 하면 확실히 망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야이며, 지난 반세기동안 매우 꾸준한 시도끝에 최소주의 프로그램과 최적성이론, 인지문법 따위를 만들어냈다. "우리도 실증적, 경험적으로 연구해요 ㅠㅠ 우리도 수학적으로 모형 만들어 연구한단 말이에요 ㅠㅠ 그러니까 우리 과학!"이라고 우기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 과학의 기본인 통계도 안 쓰는 경우가 태반이고, 제자백가 시대마냥 여러 학파와 이론로 나눠서 합의도 못하고 있으므로 과학이 아니다. 사실은 미를 추구하는 예술에 가까우며, 계속 언어에 대한 괴상한 주장을 생산해냄으로서 자기들끼리 충격받고 상상력을 자극받는 현대예술에 속한다.

  • 통사론 : 임의의 문법적인 문장을 소재로 삼아 아름다운 나무 모양 문양을 그려내는 생성 예술(generative art)의 한 분야이다. 어떤 양식으로 그리는 것이 아름다운지에 대해서는 언어학자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이론과 예술사조로 나뉘어서 철학적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촘스키언 통사론에서는 "모든 언어는 말야. 알고 보면 영어랑 똑같음 ㅋㅋㅋㅋ 몰랐지?"라며 어그로를 끌고 있어서 엄청난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보며 언어학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어휘기능문법이나 핵어기반구구조문법 같은 진영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여 나무 사이에 건물 모양을 자꾸 집어넣고 있으며 심지어는 빌딩 한 채를 그려놓고 나무를 그리는 다른 방식이라고 우기고 있다. 의존문법 같은 진영에서는 해체주의에 기반해 덩쿨과 나무를 동일시하는 개념미술적 작업을 진행중이다.
  • 음운론 : 사실 말소리는 뚜렷한 분절적 경계가 없는 아날로그적 음파에 불과하다. 근데 이것을 억지로 분절시켜서 문자열로 적는 분야가 바로 음운론이다. 한마디로 IPA로 음성에 대해 아스키 아트를 하고 노는 동네. 그리고 그걸 넘어서 아스키 아트의 문자들이 이루는 배열에 대해 복잡한 설정을 만들어야 훌륭한 음운론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 형태론 : 두 층위 사이에 끼어 어른거리는 야릇한 형태를 연구하면서 하악하악 하는 분야이다. 변태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예로 부터 생성문법에서는 형태론의 변태성을 인식하여 형태론을 처단하고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래서 음운론과 통사론으로 쪼개서 환원해버리려고 했으나 변태를 상대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결국 형태론이 자신의 영역을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모듈성 테제를 주장하기에 이른다.
  • 화용론 : Pragmatics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전혀 실용성이 없는 분야.
  • 의미론 : 이름에 걸맞게 '인생의 의미' 같은 걸 탐구하며 시간을 보내는 분야이다.

음성학[편집 | 원본 편집]

이론언어학의 미학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도 언어학이 과학이라고 믿으며 도피하는 음성적 지대.

전산언어학[편집 | 원본 편집]

언어학만으로는 돈이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중생이 집적대보는 분야. 하지만 과연?

심리언어학[편집 | 원본 편집]

이론언어학자를 "실험도 안 해보고 내뇌 망상 하고 있네 ㅉㅉ 판타지 설정덕후들 ㅉㅉ"라고 까며 괴롭히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네이다. 이에 대해 이론언어학자들은 "우리가 수십년 전에 하던 걸 이제야 다시 증명한다고 쌩쑈하고 있네 ㅉㅉ 우리는 앞서가는 사람이지 뒤쳐지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가겠소... 가 안되네 도와주세요 심리언어학! ㅠㅠ"이라고 답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실험으로 언어의 모든 것을 밝혀버리면 언어학자들은 실업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자질구레한 실험에 집중하며 언어학의 종말을 늦추고 있다.

신경언어학[편집 | 원본 편집]

"심리언어학은 충분히 돈 많이 들어가는 연구를 하고 있지 않다. 우리 언어학도 돈 많이 들어가는 연구를 해서 자연과학 간지를 뽐낼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하며 돈 많이 들어가는 연구를 하려고 하는 동네이다. 하지만 기기 일주일 유지비용만 억대로 들어가고 촬영비용만 한 번에 백만원대로 들어가는 등 너무 돈 많이 들어가는 연구를 하려고 한 나머지, 대학에서 기계를 안 사주거나 폐기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심리언어학을 같이 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더 돈 많이 들어가는 연구를 해서 언어학의 이름을 빛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진화언어학[편집 | 원본 편집]

언어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미스테리를 풀고 있는듯이 말하지만, 희망이 없는 분야다.

역사비교언어학[편집 | 원본 편집]

옛날 언어는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하며 인공언어를 만들며 노는 분야이다. 너무 쉬운 언어는 멋이 없기 때문에 현대인은 발음할 수 없는 괴악한 언어를 만드는 것이 전통이다. 인공언어 제작 유행은 19세기 유행이기 때문에 이제는 한물갔지만, 아직도 그 사실을 모르는 많은 어린 영혼을 낚고 있다.

사회언어학[편집 | 원본 편집]

사회언어학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언어학 사회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분야이다. 사회언어학자들이 도대체 뭘 했기에 "쫌 재밌긴 한데 ㅋㅋㅋ 진정한 언어학은 아니다 ㅋㅋㅋㅋㅋ"라며 놀림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그 이유는 단순한데 사회언어학을 안 하는 언어학자는 사실 반사회언어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착한 사회언어학을 왕따시키며 사회에 반항하고 있는 것이다.

코퍼스언어학[편집 | 원본 편집]

대량의 텍스트 자료와 발화 자료를 만들고 수집하고 가공하고 관리하고 활용하는 분야이다. 언뜻 통계만 돌려서 간단히 연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언어를 좀 아는 인간들이 엄청난 노가다를 해서 컴퓨터님께 바칠 자료를 만들고 가공해야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발달하여 인간이 '고깃덩이나 시체(Corpus)'가 될 미래에는 인간이 컴퓨터님께 바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주석작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고깃덩어리 언어학 혹은 코퍼스언어학이라고 불린다. 즉 인류 최후의 알바 직종이 될 예정이다.

촘스키의 음모, 그리고 안티촘스키언 버러지들[편집 | 원본 편집]

촘스키는 언어학자들을 괴롭히기 위해 지난 60년대부터 지금까지 자기 이론을 끊임없이 뜯어고쳐 왔다. 촘스키의 농간에 삐져버린 거의 모든 언어학자들은 힘을 합쳐 촘스키를 '펜타곤 좌파'라고 까고 있지만, 촘스키는 욕을 많이 먹은 덕분인지 영생할 기세로 장수중이고, 언어학자들은 그 압도적으로 체감되는 머릿수에도 불구하고 주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것도 촘스키의 교묘한 음모의 일부였던 것이다.

초보와 고수의 차이[편집 | 원본 편집]

"무슨무슨 언어를 하세요?"

  • 고딩 : "영어스페인어, 아랍어, 에스페란토 할 줄 알고요. 방금 전부터 스와힐리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ㅎㅎ"
  • 초보 : "어...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PIE....(중략).... 꽁옹어, 미크로네시안 카핑아마랑이어, 깐조발란 마야어, 에미야카미아레어, 트와나어를 합니다. 아차, 영어도 언어였구나!"
  • 고수 : "한국어랑 영어."
  • 신 : "제가 세상 거의 모든 언어를 할 수 있다느니 언어학습장치(LAD)가 닫히지 않았다느니 하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사람은 그렇게 많은 언어를 할 수 없어요; 제가 구사하는 언어는 영어와 스페인어, 왈피리어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