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름

백괴사전, 너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영어 이름영어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내외에서도 법적으로 인정받는 이름 중의 하나이며, 대한민국에서 몇천 년 동안 쓰였던 한국어 이름을 거의 완벽하게 대체했다.

발단[편집 | 원본 편집]

1950년대 이후 대한민국 사람들은 영어 학원에서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인 영어 강사들의 실력이 너무나 시원찮다 보니, 학원들은 영어권(주로 쌀나라)으로부터 원어민 강사를 수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원어민 강사들이 한국인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서 많은 한국인들이 짜증을 냈고('경'이나 '혁' 등의 음절은 발음을 아무리 가르쳐 줘도 잘 못 한다), 한국인들은 원어민 강사들을 위해 발음이 쉬운 영어 이름을 비공식적으로 쓰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영어 이름은 단순히 학원에서만 쓰는 비공식적인 이름이었고, 영어 학원 외에서는 모두 한국어 이름으로 서로를 불렀다.

법적인 이름으로 승격[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제화가 시작되었고, 영어 이름은 법적인 이름으로 승격되었으며 한국어 이름은 멸종 직전의 상황에 처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다.

  •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유치원에서는 영어 이름을 지어 오도록 강요했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한국어 이름보다는 영어 이름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영어 이름을 세련된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으며, 오히려 자신의 한국어 이름을 촌스럽다며 꺼리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성인이 되기 전에(주로 중학생, 고등학생 때) 한국어 이름을 버리고 영어 이름으로 개명하게 되었고 서로가 서로를 영어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으며, 한국어 이름은 점차 쓰이지 않게 되었고 학교의 출석부나 신분증 등에도 한국어 이름 대신 영어 이름이 적히게 되었다.
    • 외국인, 그중에서도 특히 영어권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들어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다는 점도 영어 이름의 사용을 촉진시켰다. 영어권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숭배의 대상이기 때문에 영어권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대한민국에 들어왔고,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영어권 출신 외국인들이 천만 명을 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외국인들은 한국어 이름의 발음을 굉장히 어려워했다. 한국인들이 몇 날 며칠 자신의 한국어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알려 줘도 영어권 사람들은 발음을 못 했고, 짜증을 내며 발음이 어렵다며 투덜거렸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숭배의 대상인 영어권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한국어 이름을 포기하고 영어 이름을 택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 대한민국 사람들이 영어권에 나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여권을 발행할 때 한국어 이름만 로마자로 한 음절씩 띄어 써서(예: GIL DONG) 기록했고 영어 이름(예: JOHN)은 기록하지 않았다. 이러다 보니 영어 이름이 법적인 이름으로 인정받지 못해서 불편을 겪었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영어권에 나가서 자신의 한국어 이름이 반토막이 난다며(이유는 한국어 로마자 표기#한 음절씩 띄어 쓰는 이름 표기 참고), 또는 이상하게 발음된다며 영사관에 짜증을 냈다. 그래서 성질이 뻗친 영사관 직원들은 대한민국 정부에 연락했고, 대한민국 정부는 여권에 HONG, JOHN과 같이 영어 이름만 쓰거나 HONG, JOHN GILDONG과 같이 영어 이름과 한국어 이름(띄어쓰기 없이)을 병기하도록 방침을 바꾸었다. 이렇게 해서 영어 이름이 국제 신분증인 여권에도 적히는 법적인 이름이 되었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영어 이름이 법적인 이름이 되면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생겼다.

  • 이름이 이상하게 발음되는 일이 없어졌다. 한국인과 한국인이 아닌 사람 모두 이름을 문제없이 무난하게 발음할 수 있다.
  • 이름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며, ASCII 문자로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문자 인코딩 문제가 사라졌다. KS X 1001 기반 환경에서 '믜' 등의 문자를 처리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것 같은 문제가 사라졌다.
  • 한국어 이름을 로마자로 표기할 때 성을 먼저 쓸지(Hong Gildong) 이름을 먼저 쓸지(Gildong Hong)로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영어 이름을 쓰면 언제나 John Hong과 같이 이름을 앞에 쓰고 성을 뒤에 쓰게 되며, 결코 Hong John이라고 쓰지는 않는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반면에 문제점도 존재한다.

이름 중복 문제[편집 | 원본 편집]

한국인들이 선택하는 영어 이름은 무지하게 흔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보통 John이나 Jane, Steven, Julia, Daniel, Sarah와 같이 흔하디 흔한 이름을 선택하는데, 이러한 이름들은 영어권 사람들이 듣기에는 모두 '철수'나 '순이' 등의 이름과 다를 바가 없다.

그리고 한국인의 성씨는 2백여 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다, 대부분 김, 이, 박 등에 편중되어 있다. (반면 듕귁인 성씨나 왜놈 성씨는 특정 성씨에 편중되어 있지 않고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편이며, 듕귁인 성씨는 8천여 개이고 왜놈 성씨는 20만여 개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Nguyễn 씨인 땡볕인들보다는 한국인의 성씨가 그나마 낫긴 하다.) 또한 특정 성씨에 편중되어 있는 현상은 서양인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웃긴 일이다. 예를 들어 동양계 학생 수가 높은 쌀나라캐나다 학교들의 졸업 앨범을 보면 Kim이나 Lee(Lee에는 듕귁인들의 포스도 가세한다) 같은 성씨들이 한두 장을 차지할 때가 있다. 비교해 영어권 성씨는 중복된다고 해도 그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기 힘들다.

성씨는 마음에 안 든다고 함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 이름 + 한국인 성씨를 조합하면 이름이 중복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지게 된다. 영어 이름이 John이고 성씨가 Kim인 사람만 수백만 명이 생기게 되며,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분하기 위해 짓는 이름이 오히려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 만다. 그러나 이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이름이 편하게 발음되는 것만 생각했던 무지한 한국인들은 모두 영어 이름을 쓰게 되었고, 따라서 대한민국에는 John Kim만 수백만 명이 존재하게 되었다.

더 심한 이름 중복 문제[편집 | 원본 편집]

한중일 성씨 로마자 표기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왜국: 단일 표기법으로 거의 안정화돼 있다.
  • 듕귁: 아주 약간 혼란스러우나 전체적으로 안정화돼 있다.
  • 대한민국: 거의 이뭐병 수준이다. 굉장히 혼란스럽다. (한국어 로마자 표기 문서 참고)

왜국이나 듕귁에선 사람들이 잘못 읽든지 말든지 간에 일단 표기법부터 정해 놓고 그 표기법을 따른다. 반면 대한민국에선 사람들이 자기 이름을 영어식으로 올바르게 읽도록 하기 위해서 애를 쓰기 때문에 표기법이 있어도 사실상 쓸모가 없다. 어차피 사람들은 표기법이 있는지도 모르며, 표기법이 있어도 신경조차 쓰지도 않는다.

그래서 대한민국 사람들의 성씨 표기가 통일돼 있지 않아 다음과 같은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다.

  • Anthony Jo이라는 학생이 어떤 학교에 있다.
  • 몇 달 이따가 Anthony Cho이라는 학생이 똑같은 학교에 들어간다.
  • 끔찍한 이름 중복 문제가 벌어진다. Jo와 Cho는 같은 성씨일까, 다른 성씨일까?
    • Anthony Jo와 Anthony Cho는 '중복되지만 중복되지 않는' 이름으로, 같은 이름이라 할 수도 없고 다른 이름이라 할 수도 없다. 따라서 여러모로 불편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