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그래밍

“러시아에서는 컴퓨터가 당신을 프로그래밍합니다!”

—러시아식 유머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현재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행위 그 자체다. 그로 인해 나온 결과 데이터는 코드라고 한다. 프로그램은 데이터와 코드의 혼합물이다. 많은 숙련된 엔지니어는 데이터와 코드가 1 또는 0으로 변환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 이는 가상의 양자 입자로 변환되며 그 입자는 컴퓨터 안에서 돌아다닌다. 너는 그것들이 하드 디스크와 임의의 메모리에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프로그래밍의 목표는 사람과 다른 동물의 부담을 기계가 대신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사람은 수렁에 빠질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커널 패닉에 걸리면 사람도 패닉은 걸리게 된다 카더라.

프로세서가 프로그램을 읽거나, 프로그램이 프로세서에게 무엇을 해야 하나 알려주는지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이들 중 대부분은 다 상상(혹은 가상)이기 때문에 알 게 뭐야. 보통 사람들은 프로세서가 작동한다고 말하지만,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프로세서는 그저 죽치고 앉아서 프로그래머들의 성질이 뻗칠 때까지 의도적으로 프로그래머에게 오류를 던져준다. 대부분의 프로세서는 랜덤한 오류를 내기 위해 전력을 많이 소모한다. 현재 프로세서는 이 짓을 더 자주 할 수 있으며, 100% 이상 증가한 유휴 시간이 나오도록 최적화되었다.

패러다임

프로그래밍 스타일을 패러다임이라고 하는데, 특정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 언어가 나올 정도다. 그런데 이게 상반된 개념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프로그래밍하는 사람들은 또 자기 스타일이 최고라고 우기다가 친구를 잃고 혼자 집에서 폐인이 된다. 그래서 요즘 프로그래밍 언어는 패러다임이 달라도 서로 인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멀티 패러다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언어를 하지 않는 변태들은 또 히키코모리가 된다.

패러다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혼자서 프로그래밍하지 않을 때 드러난다. 그래서 '프로그래밍 죠아'하고 다니던 사람도 정작 취업하고 자신과 다른 패러다임을 위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의욕은 다 떨어지고 바닥에 주저앉기도 한다. 거기다가 늅늅의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동작하는 스파게티 코드까지 보면 과로하기 전에 암에 걸려 기절할 수도 있다. 그래서 차라리 조별과제처럼 한 놈만 고생하는 것이 낫다는 위험한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함수형 프로그래밍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하는 언어의 대표적 예시로는 하스켈이 있다. 함수형은 변수가 변수가 아니라 상수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하스켈 문서에 나아 있듯 빌 게이가 변수 지정에 대한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가난하다. 한편 함수형 프로그래밍 자체는 수학을 하지 않는 이상, 프로그래밍 늅늅이 접하다가는 뇌가 꼬여버려 영영 프로그래밍을 못하게 될 위험성이 있기도 하다. 예외로 푸물정은 정식으로 마소의 지원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변수를 변수로 만들기 참 힘든데, 그 이유는 쿠물정을 소유한 빌 게이가 변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고소미를 먹이지 않겠다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의 프로그래밍

영화에서 프로그래밍을 보고 멋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당장 잊는 것이 좋다. 진짜 프로그래밍은 멋없는 구글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구성 요소

수많은 학자들의 끈질긴 연구 결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다음과 같은 요소로 이루어져 있음을 발견했다.

• 90% 구글링
• 9% 스택오버플로 복붙
• 1% 진짜 프로그래밍
• 알 수 없는 오류 40%

프로그래밍보다는 코딩같지만 알 게 뭐야.

도보시오

• 프로그래머
• KG아이티뱅크